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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

통풍 초기증상, 알아야 만성화 피할 수 있어

by 튼튼건강 2022. 9. 13.

통풍

통풍은 통증이 매우 심해 '악마의 병'이라 불리기도 한다. 세종대왕, 나폴레옹, 알렉산더 대왕, 헨리 8세, 루이 14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왕.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이 통풍으로 고생했던 왕들이라는 점이다. 육류 섭취, 기름진 음식, 과한 당분, 과한 음주 등은 통풍을 발생시킨다. 하여 옛날에는 귀족에게나 가능한 질병이었지만 먹고사는 게 풍족해진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이 흔히 겪는 질병이 되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 주위의 조직이 축적되어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질환이다. 보통은 엄지발가락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가락에 이유 없는 통증이 지속될 때는 해당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통풍 초기증상을 가벼이 여겨 방치한다면 관절의 변형이나 신장질환 등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통풍 초기증상과 단계

통풍은 일반적으로 고요산혈증, 급성, 간헐기, 만성 총 4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 단계인 고요산혈증은 혈액 속 요산의 수치는 높지만 뚜렷한 증상은 아직 발현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만약 고요산혈증 1기 진단을 받았다면 초기이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한 만큼 퓨린 함량이 적은 음식을 먹거나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산성 음식을 피하는 등의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2단계인 급성 발작은 보통 밤에 시작이 되곤 한다. 뼈 마디마디에 부기가 올라오고 열감이 느껴지며 살이 붉어지기 시작한다. 또한 칼에 찔리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동반된다. 처음에는 하지에서부터  점차 발목과 무릎, 손목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며 말로 하기 힘든 고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 증상은 지속되기보단 대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이 증상을 겪은 사람은 반년에서 2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 증세가 없었던 기간을 3단계, 즉 간헐기라고 한다. 이 때문에 통풍 초기증상을 다 나았다고 착각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면 마지막 단계인 만성 결절성 단계로 이르게 된다. 보통 귀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으며 발가락, 발목, 무릎, 손가락 등 비대칭적으로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형성된다. 이는 관절이 변형되거나 기형을 초래한 경우인데, 제 기능을 상실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통풍에 안 좋은 음식

통풍을 막기 위해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은 바로 온 국민이 사랑하는 환상의 콤비 '치맥'이다. 치킨과 맥주 모두 통풍에 안 좋은 음식이기에 이 둘을 한 번에 먹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일반사람에겐 반드시 먹어야 할 추천 음식으로 꼽히는 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 등 등푸른생선도 피해야 한다. 여기에 purine 계열의 단백질이 많아 결절 유발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는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섭취하지 않거나 다른 어류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콩나물이나 숙주, 죽순 등의 새싹 채소도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새싹 채소에는 세포 분열을 왕성하게 만드는 성분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육류의 붉은 살에 들어있는 수많은 지방산이 요산의 배출을 막아 결정체 침적을 늘리게 된다. 통풍을 앓고 있다면 금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기는 하지만 이 성분이 젖산으로 변하여 부산물들을 제외한 수분만 배출하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더라도 요산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잔류해 질병을 악화시키게 된다.

통풍에 좋은 음식

통풍 환자는 백미보다 현미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현미에 함유된 피틴산은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염증과 요산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피틴산은 간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며 암세포가 분화, 증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리도 추천하는 식품이다. 체리가 붉은빛을 띠는 이유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배당체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이 물질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써 신체 노화를 늦춰주고 또한 요산 결정체가 축적됨으로써 발생하는 발작의 위험을 감소시켜준다. 바나나도 통풍에 효과적이다. 바나나에 다량 함유된 포타슘이라는 성분은 요산결정체를 수용성으로 환원하여 소변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칼륨의 다른 말이 바로 이 포타슘인데 칼륨은 요산뿐 아니라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체내의 나트륨이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양배추, 그 중 붉은 양배추는 퓨린 성분이 적어 통풍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붉은 양배추는 알칼리성 성분이 풍부한 염기성 식품으로 몸을 중화시켜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통풍에 안 좋은 음식을 피한다고 해도 체내에서 일어나는 세포 사멸 과정에서도 퓨린이 생성되기 때문에 양배추를 꾸준히 챙겨 먹는다면 예후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붉은 양배추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뼈와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K도 많아 칼슘의 흡수율을 증가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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