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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

췌장암 초기증상, 다른 암보다 특히나 중요한 이유

by 튼튼건강 2022. 9. 3.

췌장

췌장은 납작하며 길쭉한 모양을 띠고 있다. 위와 십이지장이 연결된 곳은 췌장의 머리 부분이, 신장 쪽에는 췌장의 끝부분이 자리 잡고 있으며 길이는 약 15 cm 정도이다. 췌장은 인슐린 분비와 혈당조절, 소화에 관여하는 신체 기관이다. 호르몬 분비, 즉 내분비세포에서의 발생과 외분비 세포에서의 발생으로 나눌 수 있는데, 90% 정도가 외분비 세포에서 생길 수 있다.

평균 생존 기간은?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진단 당시 종양의 침범 범위와 전신 상태에 따라 기간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만은 확실하다. 국내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3.9%에 불과하다.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진 폐암이나 간암도 생존율이 각각 34.7%, 37.7%에 달하는데 췌장암은 이 암들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치는 확률이다. 일반적으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3~20개월로 1~2년 사이로 보고 있다. 췌장암 환자의 약 20%만이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 보고 있다. 국소적으로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생존 기간이 6~10개월로 1년을 채 보지 않고 있으며 간 또는 기타 원격 장기에 전이가 된 경우에는 생존 일을 약 6개월 정도로 밖에 보고 있지 않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1기 발견 시 생존율이 70% 정도로 꽤 높다는 사실이다. 2기부터는 생존율이 30% 정도로 확연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췌장암 3기의 경우 8~10%, 4기의 경우에는 약 1.5% 정도의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발병을 하더라도 조기 치료가 정말 중요한 암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확률을 보이는 이유는 3기의 경우 췌장은 물론이고 췌장과 연결된 동맥부까지 암세포가 퍼져 있는 상태가 대부분이며 췌장암 4기에는 이미 타 장기(인접한 간, 위 등)로의 전이가 심각하게 발생한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췌장암 초기증상

앞서 언급한 이유로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췌장암은 사실 초기증상이 거의 없기에 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소리 없는 침묵자라고 불릴 만큼 곳곳에 전이가 되기 전까지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몸의 변화에 예민한 사람일 경우 췌장에서 보내는 신호를 더 일찍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알려진 증상들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자. 췌장암이 있을 때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신호 중 하나는 혈당이다. 당뇨가 없던 사람이고, 가족력 또한 없는데 갑자기 당뇨가 생긴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췌장의 주된 역할 중 하나가 인슐린 분비이기 때문에 췌장에 종양이 생기면 혈당조절이 안되는 당뇨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최근 1~2개월 사이 5kg 정도 체중감소와 함께 당뇨가 생겼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여 췌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또한 소화불량이 잦을 경우도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췌장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앞서 언급한 혈당 조절이고 다른 하나는 소화 기능이다.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음식물을 소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췌장에 종양이 생겨서 소화효소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소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리파아제라는 지방분해효소가 잘못 만들어지면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가 안 되어 설사를 하게 되거나, 프로테아제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부족하면 고기를 먹었을 때 잦은 트림과 함께 소화불량이 찾아올 수 있다. 이러한 소화기관 문제는 쉽게 넘길 수 있는 질환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췌장암에 걸리면 근육이 빠지고 살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소화가 안 되고 입맛이 없는 상태에서 살까지 빠지는 상황이라면 췌장암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췌장암의 또 다른 초기증상은 황달이다. 이는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를 수 있다. 담즙이라는 것은 간에서 만들어진 후 담도를 거쳐 십이지장으로 나가게 되는데 췌장 머리 쪽에 종양이 있으면 담즙이 빠져나가는 길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노란색을 띠는 담즙의 색소 성분인 빌리루빈이 배출되지 못하여 체내에 쌓이면서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게 된다. 황달은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기 때문에 췌장암을 빨리 발견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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